이더리움이 낮은 거래 수수료와 기관 투자 부진, 스테이킹 인센티브 감소 등 복합적 요인으로 3000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은 30일 10일 만의 최고치인 27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31일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2550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29일 7만3575달러 최고점에서 4% 하락한 비트코인(BTC)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테야(Theya Inc.)의 개발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 조 콘소티(Joe Consorti)는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주일 만에 33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반면, 이더리움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솔라나(Solana)는 최근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솔라나 네트워크가 10월 급증한 밈코인 거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밸런서(Balancer), 커브(Curve), 펜들(Pendle), 이더파이(Ether.fi) 같은 검증된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들의 수요를 꾸준히 유지했다.
댑레이더(DappRadar)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30일간 1160억 달러의 온체인 댑(DApp)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거래 수수료는 정체됐다. 스테이킹리워드(StakingRewards) 데이터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률이 3.4%로, 솔라나의 6.5%와 트론의 4.5%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에서 18만 ETH가 순유출됐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7742)을 통해 동적 블롭(임시 데이터 계층) 비용과 최대값을 도입할 예정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고정 블롭 수에서 벗어나는 전환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최대 용량 운영이 확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1분기로 예정된 이더리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EIP-7623에 따라 최대 블록 크기를 현재 1메가바이트에서 2.7메가바이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낮은 거래 비용에 대한 수요와 ETH 스테이킹 보상 간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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