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솔라나(SOL)와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신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콜옵션’으로 해석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10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플랜 B 포럼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 좀 더 자유주의 성향의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가 승리하면 주목하고, 카멀라 해리스가 승리하면 몇 년간 잊어버려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는 오랜 규제 저항을 거쳐 각각 올해 1월과 7월에 상장되었다. 이후 투자사들은 솔라나와 XRP를 포함한 다른 암호화폐 ETF를 위한 등록 신청을 추진 중이다. 7월에는 Cboe가 반에크와 21쉐어스의 솔라나 ETF 상장을 위한 규제 승인 요청을 제출했으며, 10월에는 캐너리 캐피털과 비트와이즈가 XRP ETF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캐너리 캐피털은 라이트코인(LTC) 현물 ETF 상장 신청서도 제출했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비교적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크지만, 트럼프보다는 산업 친화적이지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갤럭시 리서치는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 하의 SEC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강경한 규제 조치를 이어가며, 100건 이상의 규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트럼프는 7월에 당선 시 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관련 ETF는 2024년 상반기 주요 신규 ETF 중 13개를 차지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은 올해 상위 10대 ETF 중 6개를 차지하며 투자 유입 측면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