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C, 공급량 9천만개 사상 최대 달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EURC가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공급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EURC의 현재 유통 공급량은 9천180만개로 시가총액은 9천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클의 EU 전략 및 정책 수석 이사 패트릭 한센(Patrick Hansen)은 X에서 "EURC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유로 스테이블코인이며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며 "유통 공급량이 처음으로 9천만 유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출시된 EURC는 같은 해 11월 약 8천만개까지 증가했다가 크게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해당 수준을 회복했다고 코인게코 데이터는 보여줬다.

지난 6월 말 베이스에 출시된 EURC는 서클 데이터에 따르면 4천450만개로 가장 많은 공급량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이 4천만개로 뒤를 이었다. EURC는 아발란체, 솔라나, 스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센은 서클이 지난 7월 유럽연합의 새로운 암호화폐 자산 시장법(MiCA) 규정에 따라 승인된 최초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된 이후 EURC가 2.5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테더의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T는 2천560만개의 공급량으로 시가총액 2천750만 달러를 기록하며 EURC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로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러나 EURC의 최근 성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미국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고 있다. EURC의 공급량은 1조7천66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0.1% 미만을 차지한다.

테더의 USDT는 1조2천610억 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클의 USDC가 3천690억 달러로 21%를 차지하고 있다.

한센은 "유로가 마침내 온체인에서 견인력을 얻고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유동성과 상장, 유틸리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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