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들은 한국 시장에서 부정적인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곧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반등이 일어나는 가운데도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Kaiko)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9월 이후 두 번째로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거래소에서의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이 지표가 양수일 때는 비트코인이 한국 거래소에서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지만, 지표가 음수로 전환되면 그 반대 현상이 발생한다. 한국 정부의 엄격한 자본 통제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거래소 거래 제한이 이 시장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한국 거래소에서는 암호화폐 공급이 제한적이다. 한국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는 215개의 코인만 제공하는데, 이는 글로벌 경쟁 거래소들에 비해 적은 수치다. 이런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상승해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한때 비트코인은 한국 거래소에서 30% 높은 가격에 거래된 적도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한국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약해지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부정적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이코는 이 부정적인 트렌드가 비트코인 상승의 전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도 김치 프리미엄이 부정적으로 전환된 후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한 사례가 많다.
또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도 최근 부정적인 영역에 머물고 있다. 이 지표는 코인베이스 프로와 바이낸스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측정하는데, 보통 이 지표가 음수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두 가지 주요 지표가 모두 음수로 돌아선 만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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