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새로운 버전의 클로드(Claude) AI 모델과 함께 '컴퓨터 사용' 개발자 베타를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 베타는 API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클로드를 통해 마우스 커서를 제어하고 버튼과 필드를 클릭하며 사용자의 컴퓨터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게 한다.
클로드의 컴퓨터 사용 기능 시연 영상은 여러 창을 탐색하고 정보 검색을 위해 새 탭을 열며 한 창에서 다른 창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을 보여준다.
현재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오픈AI(OpenAI)의 챗GPT와 같은 인기 AI 대규모 언어 모델은 전용 인터페이스 창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일부 모델은 인터페이스 내에서 제한된 웹 검색을 수행할 수 있지만 외부 상호작용은 일반적으로 AI가 문서를 파싱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업로드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앤트로픽은 새로운 컴퓨터 사용 베타를 통해 개발자들이 결국 워크스테이션에 앉아있는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개발자들은 클로드가 화면을 보고 커서를 움직이고 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며 "클로드 3.5 소넷은 공개 베타에서 컴퓨터 사용을 제공하는 최초의 프런티어 AI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단계에서는 여전히 실험적이며 때때로 번거롭고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사용 베타는 클로드 API를 통해 개발자에게만 제공되지만 앤트로픽은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위해 조기에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기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앤트로픽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컴퓨터 사용이 스팸, 허위정보, 사기와 같은 더 익숙한 위협에 대한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배포를 촉진하기 위해 선제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컴퓨터 사용이 부적절하게 배포되는 시점을 식별할 수 있다"며 일부 프라이버시와 보안 우려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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