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사회 공학적 기법이 매우 정교하다는 경고를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FB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해커들이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매우 정교한 사회 공학적 공격을 통해 사이버 보안에 능숙한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
FBI는 북한 해커들이 소셜 미디어, 특히 전문 네트워킹 및 취업 관련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들을 사전에 조사한 후, 이들의 배경이나 직무, 사업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시나리오를 만들어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는 새로운 취업 제안이나 투자 기회 등이 포함되며, 피해자들이 이를 믿고 공격에 노출되기 쉽게 만든다.
해커들은 피해자와 신뢰를 쌓은 후, 악성 소프트웨어를 전송하거나 피해자의 네트워크에 침투해 공격을 시도한다. 이러한 공격은 영상 통화 활성화 요청,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회사 장치에서의 코드 실행 등을 가장해 이뤄진다. FBI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이러한 위협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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