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의 제너럴 파트너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이 30일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읽고 쓰고 소유하다(원제 Read Write Own: Building the Next Era of the Internet)’의 국내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및 미래 인터넷 세상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공유했다.
크리스 딕슨은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다스 리스트(Midas List)’에서 1위를 차지한 벤처투자가로, 2013년부터 a16z 핵심 멤버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76억 달러(한화 약 10조 3천억 원) 규모의 웹3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 그룹 ‘a16z crypto’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아리랑TV 김기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 딕슨은 모더레이터로 함께 한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씨와 저서 소개, 빅테크의 권력 강화로 인한 영향, AI 시대의 인터넷 동향 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그는 문화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더 나은 인터넷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한국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가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을 저해하고 정보 및 부의 분배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는 중앙집중식 기업 네트워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아울러 초기 인터넷의 민주적이고 평등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해답이고, 커뮤니티가 인터넷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딕슨은 대담을 통해 25년 이상 기술 산업계에 몸담으며 갖고 있던 생각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열띤 대담 후에는 미래 인터넷 생태계를 둘러싼 한국 취재진의 전문성과 열기에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 딕슨은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참여 등 국내 기술 및 스타트업 업계와의 교류를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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