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올해 암호화폐 강세장, 백만장자 8만8000명 신규 배출"

지난 1년 동안 약 8만8000명의 암호화폐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 연구 기업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h)'와 투자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는 최신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강세장이 있었던 올해 8만8000명이 처음 암호화폐 백만장자가 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자산 창출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금융 세계에서 전통 투자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간 10억 달러 암호화폐 자산가가 된 투자자는 6명이다. 이중 5명이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장기 투자 및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비트코인이 지배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100만 달러(13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암호화폐 백만장자는 총 1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총 8만5400명으로 111% 급증했다.

1억 달러(1300억원)를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가는 79% 증가한 325명이며 10억 달러(1조3300억원)를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가는 27% 늘어난 28명으로 나타났다.

1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자산가는 156명으로 전년 대비 100% 늘었다. 1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자산가는 11명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암호화폐 이용자는 5억6000만명, 비트코인 이용자는 2억7500만명으로 각각 32%,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사이트 갈무리

분석 기업은 "암호화폐 ETF의 도입으로 올해 상당한 기관 자본이 유입되면서 이 같이 빠른 성장을 촉진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현물 ETF의 출시로 2020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경험했다. 4만2500달러에 거래되다가 지난 3월 7만3000달러를 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보고서는 국경 없는 자산인 '암호화폐' 대형 보유자의 세계 시민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채택 지수를 공유했다.

해당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60점 만점에 45.7점의 점수를 받아 최고의 암호화폐 허브 자리를 지켰다. 기술 혁신, 규제 체계, 인프라 개발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홍콩은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 투자자 친화적인 세금 정책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UAE로 상당한 세제 혜택과 디지털 경제의 빠른 성장세라는 강점이 작용했다.

보고서는 "세 나라 모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면서 "암호화폐 투자자 및 초고액 자산가 개인에 상당한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헨리앤파트너스는 "2024년 대체 거주지 및 시민권을 찾는 암호화폐 자산가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암호화폐 채택에 그치지 않고 국경을 초월한 자산에 맞는 글로벌 이동의 자유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들이 디지털 자산 물결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암호화폐 자산가의 고유 요구에 맞는 투자 이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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