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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사이트, 다수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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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27 (화)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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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사이트, 다수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 / 셔터스톡

러시아 해커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프랑스 정부의 여러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여러 프랑스 정부 웹사이트가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 파리 행정법원, 프랑스 보건부의 ansm.sante.fr 사이트, 파기원 페이지 등이 영향을 받았다. 코인텔레그래프가 글을 쓰는 시점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으며, 연결이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를 받았다.

엔트로피아 인텔(Entropia Intel)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8월 24일 프랑스에서 있었던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의 체포에 대한 대응으로 추정된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8월 26일 두로프의 체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이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프랑스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도 두로프 사건의 결과는 프랑스의 정치 기구가 아닌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의 성명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언론의 자유 활동가들로부터 광범위한 반발을 샀다. 반에크(VanEck)의 전 디지털 자산 전략 이사인 가보르 구르바치(Gabor Gurbacs)는 "먼저 체포한 다음 잘못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건가요? 이것이 당신이 말하는 '법치주의'와 '표현의 자유'인가요?"라고 물었다.

두로프의 석방 요구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억만장자 사업가 일론 머스크(Elon Musk) 같은 업계 리더들로부터 광범위하게 제기됐다. 두로프의 구금 소식 이후 부테린은 우려를 표명했다.

비탈릭은 "과거에 암호화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고 텔레그램을 비판한 적이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볼 때 혐의는 단지 '규제되지 않은' 상태이며 사람들의 데이터를 넘기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럽에서 소프트웨어와 통신의 자유의 미래에 매우 나쁘고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 검찰은 8월 26일 프랑스 법 집행 당국이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인물"이 저지른 범죄와 관련해 8월 28일까지 두로프를 구금하고 심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범죄 혐의를 받지 않았으며 법적 위법 행위도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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