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에서 RFK Jr.의 사퇴 가능성 관련 배팅 확률 급등

독립 대선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2024년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커지며 Polymarket에서 관련 배팅의 확률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1일 RFK Jr.의 캠페인 측은 후보자가 23일 피닉스에서 "현재 역사적 순간과 향후 행보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BC 뉴스는 이 연설이 독립 후보의 대선 레이스 사퇴를 중심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RFK Jr.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Nicole Shanahan)은 20일 인터뷰에서 대선 티켓이 사퇴하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통합당"을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23일, RFK Jr.의 연설 몇 시간 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인데, 두 장소는 약 16km 거리에 있다.

8월 20일 이후, 예측 플랫폼 Polymarket에서 RFK Jr.의 캠페인 관련 배팅 확률이 급등했다. 독립 후보가 11월 이전에 사퇴할 확률은 8월 20일 51%에서 기사 작성 시점에는 98%로, 9월 이전에 사퇴할 확률은 8%에서 90%로 급증했다.

21일 Polymarket에는 RFK Jr.가 라이브 연설 중 트럼프를 지지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추가되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이 가능성은 93%로 나타났다. 케네디 캠페인 측은 코인텔레그래프의 문의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RFK Jr.는 2023년 4월 보스턴에서 민주당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10월에 독립 후보로 당적을 변경했다. 7월 21일 사퇴하기 전까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재선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트럼프의 백악관 재출마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24년, RFK Jr.의 캠페인은 후보의 독특한 행동을 강조하는 여러 보고서로 인해 주목받았다. 그중에는 파타고니아 여행 중 개를 먹었다는 사진이 있었는데, 그는 염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뉴욕 센트럴 파크에 죽은 곰 새끼를 두고 온 장난을 친 비디오도 있었다.

법적 문제로 인해 RFK Jr.는 뉴욕에서 11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는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현지에서는 RFK Jr.가 캘리포니아가 아닌 뉴욕에 거주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미국 헌법 제12조에 따르면, 같은 주에서 나온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는 그 주의 선거인단 투표를 받을 자격이 없다.

RFK Jr.는 2023년 출마 이후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 이슈로 삼았다. 그는 미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도입에 반대하며, 국가 예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과 미국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제안했다.

RFK Jr.가 사퇴할 경우, 이 상황이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또는 트럼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많은 RFK Jr. 지지자들은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단일 이슈 투표자들로, 일부는 민주당에 더 가깝고, 일부는 공화당에 더 가깝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11월 대선을 두 달 앞둔 9월 10일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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