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9.4조 달러 ETF 시장에 도전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경제학자가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경고로 '닥터 둠(Dr. Doom)'이라는 별명을 얻은 후, 9조 4천억 달러 규모의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도전하려 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비니가 세 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 한 명으로 참여하는 아틀라스 아메리카 펀드(Atlas America Fund)는 적극적으로 운용될 것이며, 미국 정부 채권, 회사채, 지방채, 부동산, 주식 및 금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금융 시장의 스트레스 기간 동안 하방 리스크를 방어하면서 넓은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

루비니는 루비니 매크로 어소시에이츠(Roubini Macro Associates)를 운영하고 있으며, ETF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유명 경제학자 및 투자자 목록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인물이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펀드스트랫 그레니 샷 미국 대형주 ETF(Fundstrat Granny Shots US Large Cap ETF) 신청서에 이름을 올렸고, 페어리드(Fairlead)의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2022년 TACK이라는 티커로 거래되는 ETF를 출시했으며, 비앙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짐 비앙코(Jim Bianco)는 위즈덤트리 비앙코 토탈 리턴 펀드(WisdomTree Bianco Total Return Fund)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스트래타가스(Strategas)의 ETF 전략가 토드 손(Todd Sohn)은 "ETF는 자산 관리의 현재와 미래이기 때문에, 테스트된 참가자든 테스트되지 않은 참가자든 모두가 투자자 기반과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이 형태로 모이고 있다"면서도 "성공은 보장되지 않으며, ETF 성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위기를 촉발한 주택 버블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유명해진 후, 루비니는 미국 주식의 장기 상승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자주 보였으며,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자주 의문을 제기해왔다.

최근 루비니는 미국 재무부가 경제 전반의 실질 차입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부채 발행을 조작하고 있다는 논문을 공동 집필했으며, 이는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이 강력히 반박한 바 있다.

루비니는 아틀라스 캐피털 팀(Atlas Capital Team)의 공동 창립자로서, 통제 불능의 인플레이션, 기후 변화 및 사회 불안을 포함한 고위험 상황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더십 팀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Group Inc.), 바이낸스(Binance), 블랙록(BlackRock Inc.)에서 일했던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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