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이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루비니 교수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다.
6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이라며 "(암호화폐라는) 모든 버블의 시작(Mother of All Bubble)인 비트코인이 마침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이 6100달러까지 무너졌고 이제 600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결국엔 '제로(0)'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에서 '죽어라고 매달린다(hold on for dear life)'는 의미의 단어 'HODL'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은 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비트코인을 붙잡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루비니는 "비트코인 거래자들이 가격을 띄우기 위해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를 할 것"이라며 당국이 이런 움직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트레이드는 암호화폐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것을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런 범죄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이냐"며 당국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