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한 수요와 중국의 회복으로 인해 7월 한국의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이 7월에 2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수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25명의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결과로, 한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주요 수출국 중 매달 무역 수치를 가장 먼저 발표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 상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증가세는 주로 반도체와 미국으로의 수출이 이끌고 있으며, 인공지능 관련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이러한 추세는 7월에도 계속되었으며, 자동차 판매와 중국으로의 수출도 개선되었다. 경제학자들은 높은 성장률을 유리한 달력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 증권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티븐 리는 "반도체와 컴퓨터 같은 IT 제품의 수출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첫 20일 동안 반도체 수출이 57.5% 급증하며, 전체 수출은 18.8% 증가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3.4% 증가했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20.4%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무역 의존 경제가 2분기 위축된 이후, 강력한 수출이 하반기 광범위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는 수출 성장 모멘텀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에서는 7월 수입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한국의 무역 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중간 추정치는 50억 달러로 이전 달 79억 9천만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8월 1일 목요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7월 무역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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