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의 긍정적인 자금 유입세에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선을 일시 돌파했다.
주말 동안 반등 움직임을 보인 비트코인이 22일 오전 한 달여 만에 저항선 6만8000달러선을 넘어 한때 6만8480달러까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7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솔라나는 3.6%, 도지코인은 6%, 아발란체는 10% 이상 더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BTC 마켓 암호화폐 분석 전문가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는 21일 더블록에 "이번 모멘텀의 주요 동력 중 하나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금요일(19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11일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누적 순유입액 170억 달러를 넘었다"면서 "자산 유형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졌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23일에는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 프랭클린 이더리움 ETF, 인베스코 갤럭시 이더리움 ETF, 반에크 이더리움 ETF, 21셰어스 코어 이더리움 ETF 등이 출시될 예정으로, 암호화폐 현물 ETF로의 기관 관심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 전문가는 독일 정부가 최근 5만 BTC에 대한 처분을 마무리하면서 매도세가 소진된 것이 비트코인 상승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28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매도 완료로 상당량의 비트코인이 제거됐고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루카스는 "시장 궤적이 파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남은 상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총 90억 달러 상당의 상환금이 내달 초까지 처리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시장 움직임은 여전히 단기 변수에 부딪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비트코인을 상승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날 바이든은 11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체자로 내세웠다. 민주당의 후보자 교체로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반등을 촉발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바이든을 대신할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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