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회사 제미니의 창립자인 억만장자 윙클보스 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캠페인에 기부한 비트코인 금액이 연방 법이 정한 최대 한도를 초과하여 환불받았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캠페인에 기부한 비트코인이 법적 한도를 초과하여, 초과된 금액이 환불되었다고 블룸버그 보도가 전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에 각각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총 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트럼프 위원회가 개인당 법적으로 수락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84만4600달러를 초과한 금액이다.
캠페인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블룸버그에 이 정보를 제공했으며, 초과된 금액은 기부자들에게 환불되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47 위원회가 비트코인으로 환불했는지, 아니면 현금으로 환산해 환불했는지는 불확실하다.
기부된 금액은 전직 대통령의 캠페인, 법무비용을 지불하는 정치행동위원회, 공화당 전국위원회 및 42개의 공화당 주당 위원회에 분배된다.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
트럼프 캠페인의 비트코인 기부 수락은 2024년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투자자와 지지자들은 규제 완화를 약속하는 후보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의 배경
윙클보스 형제는 트럼프를 위한 6월 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행사에는 개인당 최대 3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또한 이들은 공정한 정치행동위원회(Fairshake PAC)와 그 계열사에 약 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위원회는 특정 민주당 및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는 공격 광고를 담당하고 있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용자들은 제미니 언 프로그램에 투자한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몇 달 동안 노력했으나, 이제는 원래 자산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주 뉴욕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는 사용자가 "사기를 당했다"며 제미니로부터 약 500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2월에 뉴욕 금융 서비스 부서와의 합의의 일환으로 파산한 제네시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최소 11억 달러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SEC는 지난해 초 제미니 언에 대해 제미니와 제네시스를 고소했으며, 제네시스는 이 혐의에 대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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