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월드코인 활동 중단 명령

홍콩 개인정보 보호국이 월드코인 재단에게 지역 내 모든 활동을 중단하도록 명령했으며, 불필요하고 과도한 데이터 수집으로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ID 수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홍콩의 개인정보 보호 감독 기관은 월드코인 재단에게 지역 내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가 지역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수요일에 발표된 성명에서, 개인정보 보호국은 월드코인이 홍콩에서 운영하는 동안 최소 8,302명의 얼굴 및 홍채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국은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에 걸쳐 월드코인 위치 6곳에서 10차례 비밀 방문을 실시했으며, 이러한 정보 수집이 '불필요하고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의 요구 사항을 위반하는 것이다.

'월드코인은 사용자 인증 과정의 AI 모델 교육을 위해 개인 데이터를 최대 10년 동안 보유할 것이다'라고 보호국은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국은 이 보유 기간이 너무 길고 개인 데이터의 장기 보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기관은 월드코인에게 홍콩 내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는 집행 명령을 발행했다. 개인정보 보호국장 아다 청은 월드코인이 여전히 운영 중인 것을 발견하면 기관에 신고할 것을 대중에게 촉구했다.

'월드코인 재단은 최근 홍콩 규제 당국의 의견에 실망하고 있다'고 해당 프로젝트는 더 블록과 공유한 성명에서 밝혔다. '인류를 AI 시대에 대비시키기 위해 재단은 데이터 최소화, 데이터에 대한 사용자 통제, 개인 보관, 홍채 코드 삭제, 안전한 다자간 계산 등의 고급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불행히도, 홍콩 당국은 인간성 인증 과정 평가에서 이러한 측면을 간과했다.'

3월에 월드코인은 개인 데이터 수집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장치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하는 '개인 보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월드코인은 디지털 ID 수집과 관련하여 여러 관할 구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에 한국은 프로젝트의 개인 정보 수집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후 조사를 시작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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