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짜 거래소 이용한 가상자산 투자사기 주의 발령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에 대한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 가상자산조사국은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0일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이 작년 말 5667만원에서 3월 18일 기준 9907만원까지 급등하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이 작년 말 4.23%에서 현재 9.43%까지 확대되는 등 투자 열기가 높아졌다면서 소비자 주의사항과 대응요령을 공유했다.

당국은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 유형으로 ①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②온라인 친분 이용형(로맨스 스캠) ③유명 거래소 사칭형 등이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조사국은 "사기범들은 SNS, 채팅방 등에서 특정 거래사이트나 앱 설치 유도, 위조된 해외 유명거래소를 소개하며 마치 정상적인 거래소인 것처럼 착오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는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소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여 수익을 경험토록 한 후,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돌연 출금을 거절하고 자금을 편취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가상자산조사국은 소비자들이 신고된 가상자산 거래소인지 확인 후 이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국은 "신고되지 않은 거래소는 불법 영업일 뿐 아니라 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캠 거래소일 확률도 높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법상 신고된 가상자산거래소 목록은 금융정보분석원(FIU, kofiu.go.kr)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가상자산사업자 신고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온라인 투자방, SNS를 통한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온라인 채팅방 운영자와 참가자가 공모하여 피해자를 타겟으로 삼거나, SNS에서 외국인을 가장하여 친분을 쌓은 뒤 특정 거래사이트 이용을 권유하거나 앱 설치를 유인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으로만 알게된 친분 관계에서 고수익 투자 권유를 할 경우 사기일 확률이 크므로 일단 의심하고 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 이용시 고액 이체는 절대 금물임을 강조했다.

가상자산조사국은 "가짜 거래소 사기의 공통적인 패턴은 초기에는 소액의 수익 발생, 입·출금 허용으로 신뢰를 높인 뒤 더욱 큰 투자금을 이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사업체나 개인의 계좌로 고액을 이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면서 "비대면 거래 상대방은 언제든지 반환을 거절하거나 연락이 두절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사한 가상자산 투자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 ⇒ 민원·신고 ⇒ 불법금융신고센터 ⇒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및 투자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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