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웹3.0 기업 잠보(JAMBO, 대표 제임스 장)가 글로벌 디지털 접근성을 목표로 제작한 잠보폰(JamboPhone)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잠보는 신흥국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아프리카 소재의 웹3.0 기업이다. 신흥국의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도록 탈중앙화 금융, 웹3.0 게임,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로부터 지난해 3천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잠보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잠보폰과 잠보앱이다. 이번에 출시된 잠보폰은 웹3.0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이다. 신흥시장의 Z세대 젊은 층에게 웹3.0 기술을 보다 많이 보급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99달러(한화 약 13만 원)의 저가로 출시됐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40여 개 국에 판매되고 있다. 잠보폰에 기본 탑재된 잠보앱의 대표 기능인 잠보 언(Jambo Earn)은 다른 파트너 앱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제시된 미션을 수행할 시 사용자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게임 경험과 더불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잠보폰은 6.5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게이밍, 웹 브라우징,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컨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으며, 앞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삽입돼 보다 높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리튬 아연 폴리머 4900mAh로, 긴 사용 시간 및 빠른 충전 속도를 보장한다. 99달러의 잠보폰 구매 시 C타입 충전기, 충전 어뎁터, 보호 필름, 심카드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잠보는 앱토스 재단과 손을 잡고 잠보폰에 앱토스 호환 지갑인 페트라(Petra)를 기본 설치하기로 했다. 앱토스 재단 역시 잠보의 평등한 금융 접근성이라는 비전에 동의했고 이에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앱토스 재단은 메타(옛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인 디엠(Diem)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재단이다. 앱토스는 기존 이더리움과 다른 무브 (move)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래밍 보안과 속도 최적화를 이뤘으며 이론상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TPS) 최대 16만의 높은 확장성을 자랑한다. 2022년 10월 앱토스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작년 총 4천만 달러(한화 약 53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잠보 대표 제임스 장(James Zhang)은 “재능은 전세계에 걸쳐 널리 퍼져 있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다. 잠보와 앱토스 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이번 잠보폰 출시가 이러한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앱토스 재단 측은 잠보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앱토스 재단과 잠보는 지리적 혹은 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디지털에 접근할 수 있는 미래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모두가 웹3.0 서비스를 사용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