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의 창업자 찰리 리(Charlie Lee)가 라이트코인 개발이 더디다는 커뮤니티 이슈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11일 찰리 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올해 라이트코인이 사실상 코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며 "깃허브(GitHub)에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생각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이트코인 코드 배포가 비트코인보다 몇 개월 늦게 진행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깃허브 특유의 코드 기록 방식도 오해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깃허브는 추후 코드 변경 사항 여부와 상관없이 초기 작성 시간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라이트코인은 지난 5월 라이트코인 0.17.1을 발표했지만 코드 대부분이 2018년 작성된 것으로 검색됐고, 이는 라이트코인 개발자들이 한 해를 날린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찰리 리는 라이트코인의 주요 프로젝트가 마스터 브랜치(Master branch) 내 작업을 가급적 하지 않는 점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대중들은 마스터 브랜치를 보고 라이트코인의 작업 진행상황을 추측하겠지만 실제 개발은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코드를 마스터 브랜치에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어떤 사람이 마스터 브랜치에서 비정식판 코드를 가져다 개발한다면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핵심 개발자인 아드리안은 라이트코인 코어 0.18.1 개발을 개인 브랜치에서 작업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라이트코인 코어 개발이 수년간 진행되어온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찰리 리는 자신이 그동안 라이트코인의 홍보에 힘써왔지만 앞으로 개발작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더 자주 업데이트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라이트코인의 목표는 두 가지다. 라이트코인의 대중적 수용을 위한 작업과 라이트코인 개발작업"이라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대중적 수용을 위한 작업이 개발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둘 다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용자 커뮤니티와 더욱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발에 대해서도 더 자주 업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찰리 리는 라이트코인 코어 0.18버전이 개발되고 있으며, 작업이 완료된 후에 마스터 브랜치에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