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현지 웹3 월렛 개발사 블록스미스에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웹3 개발 분야에 향후 5년간 최대 40억 달러(약 5조536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당시 NTT도코모는 월렛과 암호화폐 거래소, 토큰 발행 등 웹3 전영역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대기업들이 제각각 다양한 방면에서 웹3 관련 사업에 참여하며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의 신기술 개방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방창생과 환경 문제와도 직결돼 정책 보완적 성향이 강하다.
주로 펀드 조성, 자금 출자를 통한 투자 진행 등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사업부 일환으로 키운 후 모회사가 지분을 가진 채 분사시켜 자회사와 유사한 형태의 스타트업으로 내보내는 등의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후자의 경우 프로그마(프로그맷)가 대표적이다.
NTT도코모의 경우 웹3 자회사로 지난 월렛 스크램베리 퍼블릭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오는 2024년 2월 버전1.0이 출시예정이다. 이밖에 프로그마의 지분을 49% 보유중인 미츠비시UFJ(MUFJ)와 토큰증권(STO)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해 인프라 개발을 발표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무역 관리회사도 설립한 바 있다. 여기에는 도요타와 손보재팬보험 등도 다수 투자 형태로 참여했다.
아스타 네트워크(ASTAR)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웹3 보급을 위한 움직임도 진행중이다.
한편 NTT도코모는 NTT그룹의 휴대폰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일본 주식 시장에는 상장되어 있지 않다. 모회사인 NTT가 민영화된 이후에도 재무대신이 NTT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준 공기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일본 업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36.1%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