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CME)에 따르면 S&P500지수(0.03%)와 다우지수(0.05%)는 강보합세인 반면 나스닥종합지수(-0.16%)는 소폭 내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시장은 이번 달 기준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공식적인 금리 동결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자체는 여전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달 동결 확률은 98.5%,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1.3%다.
개장 직전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며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관망세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CPI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전환한 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가 인하되는 것이 아니라 동결 상태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마 샤 프린시플 자산운영사 수속 글로벌 전략가 역시 CPI 발표를 두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약간 가라앉혔다"며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고해 시장 통화 정책 완화 기대를 확정해주거나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물가 감속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는 조정세가 이어지며 등락 종목이 갈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1.43%)과 이더리움(-1.27%)은 모두 전거래일 대비 1%대 하락세를 보이며 4만1287달러대와 2192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XRP(-0.29%)와 도지코인(-1.16%), 트론(-0.95%) 등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BNB(3.51%)와 솔라나(1.09%), 카르다노(8.00%), 아발란체(6.90%)는 모두 강세다.
비트코인의 약세에 대해 윌리 우 온체인 분석가는 "3만9000달러 영역에서 저항을 받으며 방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 지지선을 3만7150~3만8360달러선으로 언급하며 "지지선이 탄탄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당초 매트릭스포트와 주요 거래소 리서치팀들은 산타랠리와 신년 호재 등을 근거로 연말연초 사이 비트코인 전망가를 4만5000달러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