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국기업평가와 STO(토큰증권발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기초자산의 가치평가 모델링을 기반으로 투자계약증권 및 비금전 신탁수익증권 발행에 협력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한국기업평가는 기업 신용평가 및 유가증권 신용평가 등에 대한 가치평가를 전문으로 한다.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드라마 등의 K-콘텐츠를 비롯해 타 기업의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투자계약증권 및 비금전 신탁수익증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회사는 영화 가치평가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K-콘텐츠 기초자산 평가의 객관성 및 공정성을 확보해 발행사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최영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STO 사업본부장은 “한국기업평가와 함께 영화 기초자산 상품의 공정한 가치평가 모델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거래소(KRX) 상장을 위한 요소들을 착실히 준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익재 한국기업평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2 실장은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선제적으로 영화 기초자산 상품에 대한 가치평가 방법론을 정립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치평가방법론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1차 심의 문턱을 넘기면서 STO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농협은행 주도의 은행권 ‘STO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SH수협은행 △전북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갤럭시아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 △테사 등과 18개사의 조각투자사업자, 은행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