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 중 '비트코인'을 언급한 서류 수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11월 미 SEC에 제출된 1074건의 규제 서류에서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언급됐다.
작년 동월 대비 35.1% 증가했으며 올해 5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 810건 대비로도 32.6% 더 늘어난 수준이다.
527건을 기록한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언급 횟수는 100% 증가했다.
더블록은 "11월은 분기별 수익을 보고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암호화폐 기업이 10-Q과 8-K를 제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관련 제출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 언급 서류가 많다는 것은 암호화폐가 더 많이 채택되고 인정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많은 기업들이 ETF 열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프랭크 차파로 더블록 편집장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이 규제 당국에 제출하는 서류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관련 서류가 40건에 달한다"며 "이중 많은 서류가 GBTC ETF 전환에 대한 그레이스케일 경영진의 공개 발언 내용 등과 관련된 자유 형식의 투자설명서(FWP)"라고 밝혔다.
현재 SEC는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해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등 13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