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46%)와 나스닥종합지수(0.60%), 다우지수(0.15%)는 일제히 소폭 올랐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긴축 정책에 대한 종료를 암시하고 달러화가 내렸다. 그동안 유지됐던 고금리 정책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려왔던 점에 대한 변화다.
연준 내 대표 긴축 선호자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행사에서 "수 개월 간의 흐름을 지켜보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이례적인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시장도 여기에 반응하고 있다. 미셸 보우먼 이사가 이후 '필요한 경우'에 대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하긴 했지만 완화 정책으로 무게는 쏠리고 있다.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마지막으로 한 차례 금리가 5.25~5.55% 수준에서 동결된 후 내녀부터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중에서도 2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가장 유력하게 꼽히고 있으며 CME 페드워치 역시 내년 5월 베이비스텝(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망하는 트레이더들이 50%가 넘는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0.59%)와 솔라나(6.65%), 도지코인(0.88%)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전거래일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나스닥 개장 직후 3만7672달러대로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0.24% 내린 202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BNB(-1.13%), XRP(-0.38%)도 약보합중이다.
한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 관련 이슈로 휘청거렸던 BNB는 새로운 로드맵이 발표됐다.
BNB체인 개발자들은 레이어2 네트워크 opBNB 관련해 트랜잭션 속도 향상 및 네트워크 수수료 90% 절감 방안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트랜잭션 처리 속도(4000 TPS)가 1만 TPS 까지 올라가며 네트워크 수수료 역시 0.0005달러에서 0.0001달러로 인하된다.
미 법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에 대한 벌금형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도주 위험을 이유로 해외 출입국 제한 요청을 신청한 상태다.
벌금형으로 원만하게 끝나는 듯 했지만 이후 미 규제 당국의 태도가 압박을 가하는 형태가 되며 자오창펑 변호인단과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자오창펑의 선고 공판은 오는 2024년 2월 23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