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미첼 트레이딩비즈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내년 중반까지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한 번 가파른 상승 랠리에 들어설 경우 폭등하는 움직임을 언급하며 이같은 '가속 단계' 오면 2024년 중반 6만9000달러대(한화 약 9111만4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격이 3만7000달러대(한화 약 488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85% 정도 오른 가격대다.
그는 '가속 단계' 도래 시점을 저점 기록 후 바닥 다지기가 이루어진 일 년 반 이후로 잡으며 "작년 11월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2024년 중반쯤이면 가격이 수징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2017년, 2020년 각각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1200%, 1900%, 400% 상승했던 당시에도 이같은 가속 단계를 거쳤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빠르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34.48% 올랐으며 전주 대비로도 8.17% 뛰었다.
이같은 가격 흐름에 강세장 도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꿈틀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공식화 시점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자는 ETF 승인에 대해 "가능 여부가 아니라 시점의 문제"라며 "오는 2024년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흐름 방향을 제시하며 "2025년에는 토큰화 증권과 월렛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기는 연말에서 내년 3월 초 사이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은 SEC가 12개 신청사들의 현물 ETF를 일괄적으로 승인하며 시장 선점률 등에 있어 공평성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SEC의 승인 시기를 1월 10일(현지시간)으로 제시하며 "이 이전에 승인할 가능성이 90%"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