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1443억원(1.34%) 줄인 10조5865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예산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 둔화,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지방세가 2940억원, 내국세 감소로 지방교부세가 181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중점 투자분야 중 하나로 미래 5대 신사업 육성 및 산업구조 재편에 2117억원이 투입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정 지원에 50억원, 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에 40억원,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 성장펀드 조성에 30억 달러가 배정된다.
이밖에 ▲TK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82억원 ▲금호강 르네상스 등 글로벌 수변도시 조성 485억원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24억원 ▲투자유치 지원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 3453억원 ▲사회안전망 및 약자 복지 강화 4조256억원 ▲도시기반시설 및 시민 편의시설 확충 8527억원 ▲국제 스포츠, 문화예술 도시 위상 강화 2845억원 등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한다.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05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대구 재건과 미래 50년 번영,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심혈을 기울여 편성했다"면서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