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입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가 내달 4일부터 서버를 임시 폐쇄한다.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는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운영비 절감을 위해 서버를 임시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하루인베스트가 출금을 중단한 이후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했지만 서버 유지는 여전히 고정 지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심사숙고 끝에 해당 부문에서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는 내달 4일(토요일)부터 서버를 폐쇄할 계획이다. 매월 55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버 폐쇄에 대한 회원 우려를 인지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 회원 자산을 보존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회원 자산 배분에 맞춰 서버를 재가동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현재는 일정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예상 시점에 다시 한번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서버 재가동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회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한 회원 정보(이메일 계정, 자산 규모 등)를 다양한 형태로 백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서버 임시 폐쇄 이후에도 자산 분배가 시작될 때까지 회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루인베스트는 2019년 한국에서 설립됐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최근 함께 일했던 서비스 파트너 중 한 곳에서 특정 문제가 발견됐다"라며 갑작스럽게 입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