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미만으로 오른채 개장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장초반 S&P500지수(0.55%)와 나스닥종합지수(0.60%), 다우지수(0.70%)는 소폭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마찰로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시장도 약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확전 저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전 방지를 위해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아랍 여러 국가들과의 회담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향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마찰이 세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신중동전쟁'은 주변국으로 번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마찰로 끝날 수 있지만,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시리아와 레바논, 혹은 이란까지 개입된 형태로 갈 수 있다. 이어 "휘말리는 국가들이 늘어날수록 국제 유가 가격도 급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이번주 공개될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해 전 분기 대비 기억 수익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호실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벤치마크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5대 빅테크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이번 3분기 매출이 34%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4.84%)와 이더리움(2.01%)은 모두 올라 각각 2만8200달러와 1586달러에 거래중이다.
BNB(2.36%)와 XRP(2.30%), 카르다노(2.49%), 도지코인(1.57%) 등도 강보합중이며, 솔라나는 같은 기간 대비 7.72% 오른 23.42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나스닥 개장 직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로이터발 뉴스가 보도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후 블랙록 측의 가짜뉴스라는 입장이 발표되며 시장은 소식 직전 가격 기준 강보합세 정도의 움직임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