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거래소, 새 규제 영향으로 영국서 철수 가능성 언급돼

바이비트 거래소의 영국에서의 철수 가능성이 언급됐다.

더블록에 따르면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에서 내달 8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마케팅 규제를 언급하며 "바이비트가 영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제사회 암호화폐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여러 국가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이비트는 최근 프랑스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캐나다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했으며, 당시 이유도 규제 영향이라고 알려졌다.

추후 바이비트의 영국 철수 계획에 대해서 바이비트 측은 부인했지만 규제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비트 측 역시 "새로운 규제에 대해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규제당국의 엄격한 입장 고수로 해외 기업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이미 수 개월 전부터 나왔지만, 투자자 보호에 목적을 두고 있는만큼 정부가 이를 완화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영국 규제 당국 관계자들은 잇따라 암호화폐에 대해 "도박과 가치 내재 가치는 없지만 금융 상품으로 인정한다"며 관련 기술 자체의 가치는 인정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

금융감독청(FCA)이 밝힌 마케팅 세부지침 규제안에는 레퍼럴 시스템과 전화를 통한 판촉 홍보 금지, 무료 에어드랍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이행됐던 마케팅 수법인만큼 금지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FCA는 라이선스 발급 기준에 대해서도 "규정과 회사 정체성, 생태계, 수익 구조 등에 대해 분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으며 승인 신청률은 13% 내외로 알려져 있다.

FCA는 "규제를 위반할 경우 벌금과 최대 2년형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FCA의 관련 규제로 루노 거래소 역시 영국 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지난 11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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