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유민주당 총리의 13일 개각이 이루어지며 고노 다로 디지털대신의 개혁정책도 관심을 받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임시총무회에서 당 4역 등을 확정했으며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재개 내각에서 유임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마이넘버카드(한국의 주민등록증) 관련 이슈로 3개월 치 월급을 자진반납하는 등의 일이 발생했기 때문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관련 정책도 적극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라 마사아키 내각부 부대신은 그의 직속 상관이나 다름없는 고노 다로에 대해 "새로운 디지털 행정 개혁이 기대된다"며 범용정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웹3프로젝트팀 좌장이기도 하다.
현지에서도 생성 AI와 마이넘버카드 이슈 수습 등이 가장 우선 과제로 언급됐으며, 여기에 기존 암호화폐 관련 개방 정책을 이어가고 해외 자본과 기업 유입을 확보하는 것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은 AI와 암호화폐를 투트랙을 병행시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타이라 마사아키와 신기술 정책 관련해 '세트'로 언급되는 시오자키 아키히사 자민당 중의원은 지난 7월 웹X 컨퍼런스 당시 "웹3와 AI는 시장의 관심을 두고 싸우는 '경쟁관계'가 아니다"라며 "웹3 산업 종사자들이 곧 AI 산업 현직자들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타이라 마사아키와 시오자키 아키히사 의원은 웹3 관련 정기회의와 AI 관련 정기회의를 빠짐없이 참석하며 정책 집행을 해왔다.
한편 이번 대규모 개각은 기시다 역임 이후 두 번째로 내년 재선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일본은 이밖에 스타트업 육성과 원자력 활용을 포함한 에너지 안정공급, 탈탄소화 등도 정책과제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