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벤츠 모기업 다임러(Daimler)가 블록체인 기업 리들앤코드(Riddle & Code)와 협력해 차량용 하드월렛을 생산한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는 암호화폐 기술을 사용한 하드월렛을 자율주행자동차 및 차량공유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드월렛은 조작이 불가능한, 암호화된 차량 정보를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스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된 ‘스마트업 아우토반( Startupautobahn)’ 행사에서 소개됐다. 월렛은 차량 통신제어단말기(TCU)에 통합돼, 차량과 주변 인프라 센서가 수집한 자료를 송수신, 인증한다.
실시간 교통 상황 전달, 주변 스마트시티 인프라 통신, 당국·보험사 사고 접수 등도 가능해져 교통 혼잡과 보험료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 블록체인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리들앤코드의 벤 슈바르츠(Ben Schwarz) 수석은 "차량에 탑재된 하드월렛으로 수집된 정보는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수리를 받도록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렌탈, 주차 관리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차량이 블록체인 거래를 실행하는 자율 주체가 되면 시장은 한없이 확장될 수 있다"며, 차량과 주변 환경을 동기화하는 월렛으로 톨게이트, 주차장, 정비소 등과 통신할 수 있으며, 비행기 블랙박스처럼 데이터를 안전하게 자동 저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석은 향후 보험업체와 규제기관이 해당 기능을 의무화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