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기반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이드GPT'를 출시했다.
이는 시장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트레이더의 투자를 간접적으로 돕는 'AI 기반 무료 거래 비서'라고 설명됐다.
트레이드GPT는 기존 오픈AI의 챗GPT 언어 모델과 바이비트의 툴스GPT를 결합시켜 투자자들의 질문에 대한 실시간 분석 및 답변을 진행한다. 툴스GPT는 지난 6월 출시되던 당시 챗GPT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시장 분석에 AI를 활용하는 거래소는 바이비트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크립토닷컴 역시 지난 5월 에이미(Amy)라는 이름의 자체 챗GPT 기반 유사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OKX 역시 시장 변동성 등을 분석하는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솔라나랩스는 거대 언어 모델이 투자자들의 지갑 잔액을 확인하고 토큰 거래를 할 수 있는 챗GPT 기반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과 AI 시장의 관계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가 암호화폐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암호화폐의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지금처럼 함께 커가는 모양새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부분의 이같은 데이터 탐색 작업과 생성AI 관련 작업에는 엔비디아의 H100 칩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