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6%)와 나스닥종합지수(0.12%)는 소폭 오른 반면 다우지수(-0.01%)는 보합세로 개장했다.
민간 부문 고용에 해당하는 ADP 고용 지표(17만7000명)가 시장 예상치(20만명)를 하회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시장에 안도감이 돌았다. 노동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는 1일 공개 예정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 시장 둔화 움직임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잭슨홀 미팅 당시 "향후 지수를 보며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의 목표치인 2%대에 비하면 멀었다"며 긴장감을 시사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상황을 "금리 인하로 가기 위한 벽돌깨기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향후 고용 지표들이 나온다는 것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결국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의 급등분을 반납하며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40%)과 이더리움(-0.58%)은 약간 내린 2만7158달러대와 1705달러대에 거래중이다.
BNB(-3.37%)와 XRP(-2.51%), 카르다노(-4.94%), 솔라나(-3.26%), 트론(-1.96%)도 소폭 내렸다. 반면 도지코인(0.12%)은 강보합중이다.
그레이스케일발 호재에 블랙록 등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확실시되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다수의 금융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심사 연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레이스케일 발표 직후라 연달아 승인이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역시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95%로 올렸다. 당초 연내 출시 가능성으로 밝혔던 65% 역시 75%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