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막을 내린 페이스북 리브라 하원 청문회에서 로버트 겐슬러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페이스북 리브라를 위해 새로운 규제 기관을 설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만약 무언가가 '오리' 같이 생겼고, 울음소리도 오리와 유사하다면 그건 '오리'인 것이다. ETF 같은 상품을 마주했을 때 난 상식에 의거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리브라는 증권과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날 발언은 그의 앞선 발언을 재강조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이 그에게 "리브라 혹은 기타 암호화폐는 사기와 같은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 어떻게 이를 방지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그는 "이는 기술과는 무관한 문제다.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는 적절한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멜텀 디미러(Meltem Demirors) 코인셰어스 CSO가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는 규제기관의 규제를 받고 있다. 그중 규제기관의 지침에 따라 법규를 준수하려는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도 있다"고 반박하자 그는 "동의할 수 없다. 미국 국경 내외의 거래소들 대부분은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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