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가상자산 규제당국(VARA)이 OPNX 거래소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OPNX 거래소는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 공동 창업자들이 창업한 거래소로 두바이 내 불법 거래소 운영 의혹 등으로 지난 5월 벌금이 부과당한 바 있다.
지난 5월 VARA측은 "OPNX가 현지 라이선스 없이 거래소를 운영하고 홍보했다"며 1000만 디럼(약 27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는 한화로 약 36억1395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VARA 측은 OPNX가 이를 아직 납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동설립자인 쑤주와 카일 데이비스에게도 각각 5만4451달러(한화 약 7288만2663만원)에 해당하는 금액도 벌금으로 요구했다.
OPNX가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단순 라이선스 문제뿐 아니라 이용자 개인 데이터 관련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OPNX 측은 지난 2월 사용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VARA 측은 "미납된 벌금 추징을 위해 추가 벌금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PNX는 지난달 파산한 거래소 FTX와 셀시우스의 클레임 토큰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파산 청구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여겨지며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클레임을 판매해 플랫폼 기본 토큰인 리본OX(reOX) 이나 oUSD를 얻는 것으로 OPNX에서 현금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