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경찰청과 함께 대포통장 감축 및 정보 취약계층 고객 보호를 위한 지원 등 보이스피싱 근절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고객중심경영' 실현을 위해 대포통장 감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IT기법을 활용한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거래목적확인 등 예방제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대포통장 발생률을 유지하며, 금융권 전체의 대포통장 감축에 기여해 왔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대포통장은 2019년 1만315건)대비 2022년2420건으로 76.5% 감소했다. 발생비중으로는 17.7%에서 8.0%로 줄었다.
이런 노력에 더해 올 하반기에는 경찰청과 정보 취약계층 대상 보이스피싱 근절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이스피싱 관련 상생금융 정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경찰청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 노출도와 홍보효과가 높은 대중교통 매체를 활용해 국민들이 최신 보이스피싱 사례를 쉽게 익히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서울지하철 주요 6개 노선에 홍보를 시작했으며, 향후 전국 지하철로 홍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경찰청 주관 '보이스피싱 특별자수·신고기간'에도 적극 참여한다.
올 10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신고기간 동안 영업점 내에 관련 포스터 및 고객 안내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영업점 내 대고객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방송 빈도 수를 증가시키는 등 고객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 및 20대 청년 계층의 피해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협력과 대고객 홍보·교육을 강화해 보이스피싱 방지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50대에서 60대까지 고령 고객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KB금융공익재단 후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김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우째! 나에게 이런 일이'는 올해 총 12번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극은 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최근 피해가 많은 보이스피싱 주요범죄 사례 및 예방법을 춤과 노래로 구성된 연극으로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연극 관계자는 관객들의 공연 집중도가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관객의 호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전 직원 대상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응방법 교육을 실시하고,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협조한 직원에게 평가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