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테크 기업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와 협업하여 지난 12월과 3월 두 차례 진행한 '우수 워커 비상금' 대출의 지난 6개월의 성과를 3일 발표했다.
긱워커 시장에는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소득을 증빙하기 힘든 긱워커들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금융 상품, 특히 대출 상품의 접근이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긱워커들을 고용하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우수 워커의 지속 근무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워커 비상금 대출은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운영 중인 '요긱'을 포함하여 '가다', '애니맨', '와요' 총 4개의 플랫폼과 피플펀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1차 연 10%, 2차 연 6%의 금리를 바탕으로 제공된 비상금 대출은 총 4개 플랫폼의 우수 워커 121명을 대상으로 인당 평균 165만원, 총 2억원 규모로 시행됐으며, 플랫폼 기업 및 이용자에게 모두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받아들여졌다.
1차 대출 상품은 100%의 상환율을 기록했고, 현재 상환이 진행중인 2차 상품 또한 지난 6개월간 대출을 운영한 결과, 차입자 기준으로는 88%, 대출취급액 기준으로는 90%가 정상 상환했다. 긱워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 새로운 시사점을 보여줬다.
또한 금번 긱워커 전용 신용대출상품은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 실질금리 0%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기존 상품 대비 차별점으로, 이는 대출 대상자가 연체 없이 상환하면서 기존과 같은 빈도로 플랫폼을 이용을 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었다. 실질 0% 금리를 위한 재원을 플랫폼 기업이 부담하면서 상생을 실현했다.
이에 총 대출 인원의 12%는 실질 금리 0%로 대출을 이용했고, '성실상환 리워드'와 '우수워커' 리워드의 대상자가 각각 45%, 22%에 달하면서, 시중 금리보다 훨씬 용이하게 비상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비상금 대출 상품에 참여했던 플랫폼 기업들은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사용자들의 만족도와 플랫폼의 지속적인 활성화 유저 획득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재능소득자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돕기 위해 블록체인 신뢰 기반의 금융 네트워크인 테이타(DATA) 신분(ID) 구축했으며, 그들이 실생활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활동 데이터를 DATA ID에 연결하고 있다.
재능소득자는 필요시 DATA ID 컨소시엄에 참여할 금융 기관에 안전하게 전달하여 더 많은 금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주영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사업 본부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금융 테크 기업으로 국내외 긱워커의 활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안정적인 금융생활 영위를 위한 크로스보더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번 DATA ID 기반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저장, 가공, 중개 등 전방위적 정보 체계를 구축하여 긱워커 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등 재능 소득자가 보다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