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이하 ITU-T) 멀티미디어 연구반(SG16)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3건의 표준안이 승인되고, 7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채택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0~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 세계 국가·기관에서 400여명의 멀티미디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총 28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메타버스 표준화 추진 방안 등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한국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검증, 인공감성지능 기반 상담서비스 기능 요구사항, 응급응답보조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3건의 표준안이 승인됐다.
산업보건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등 7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도 승인됐다.
이외에도 한국대표단은 차기 연구회기(2025~2028년)에 메타버스 플랫폼 및 상호운용성 관련 표준화를 전담하기 위한 연구과제 신설과 메타버스 이슈 국제표준화 선도그룹 역할 수행 등을 중점 제안했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현장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것은 디지털대전환 시대 선도에 좋은 기회"라며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