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 준비은행(FRB) 총재가 은행은 추가 금리인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게 될 수도 있다. 은행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은행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 관리와 금융 안정 지원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지난 3월 일부 은행이 어려움을 겪었고, 이러한 압박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있으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준 긴축 사이클 종료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강연한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가 완만하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물가를 제대로 낮추려면 연내 금리를 두어 차례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금리 인상보다 소극적인 금리 인상의 위험이 더 크다"면서도 "다만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막바지가 가까워지면서 (인상과 보류의) 두 리스크 간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작년보다 긴축 속도를 더디게 가져가면서 경제 반응을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바 부의장 또한 금리가 적정 수준에 가까워졌지만 연준이 해야 할 일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총 10차례 금리를 올린 뒤 6월에는 동결한 연준은 오는 7월25~26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