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유니스왑 등은 11일 커뮤니티 AI 스타트업 어썸QA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썸QA는 자동화 고객서비스(CS) 기업으로 AI를 활용해 디스코드와 텔레그램 채널에서 참여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는 노스 아일랜드 벤처스가 리드했으며 코인베이스와 유니스왑랩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노스 아일랜드 벤처스는 암호화폐 시장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온 기업으로, 이번 시드투자는 280만 달러(한화 약 36억3160만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팀 확장, AI 모델 개선에 사용된다.
60개 이상의 웹3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썸QA는 "AI를 활용한 고객 지원은 향후 10억 명의 웹3 사용자를 온보딩하고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커뮤니티 구축 및 성장이 가능한 원활한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분야와 암호화폐 시장이 미래기술 분야로 묶여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상호간의 시장 관심도도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웹3 액셀러레이터 아웃라이어 벤처스는 "경기 침체 등 자본 시장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블록체인 업계의 성장 가능성은 낙관하고 있다"며 AI를 언급했다. 그는 "AI에 초점을 맞춘 웹3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웹3 AI를 유망 분야로 꼽았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역시 비트코인과 AI를 연결시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AI 분야의 화폐로 쓰일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특성, 검열 저항, 가치 보존 능력, 희소성 등이 AI의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