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캠 범죄에 비트코인 ATM이 악용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범죄 관련 2023년 체이널리시스 보고서는 "암호화폐 ATM이 스캠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 사기꾼들이 피해자들로부터 자금을 빼돌릴 때, 암호화폐 ATM을 통해 자금을 이체하고 있다"며 "그 자금은 지난해 약 3530만 달러(한화 약 461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스캠 피해액 6750만 달러(한화 약 8882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지 소식통은 "미국 아이오와주 경찰청은 최근 비트코인 ATM 악용 스캠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며 "이들은 비트코인 ATM을 통해 이체된 자금은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해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트코인 ATM 스캠 범죄를 행하는 사기범들은 전화나 이메일로 빚, 청구서, 벌금, 영장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스트 카운티 수사팀 라이어 쇼덴 형사는 사기범들이 피해자에게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근처 비트코인 ATM으로 향할 것을 지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ATM을 통해 인출한 현금을 특정 가상화폐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러한 수법의 사기가 지난 몇 년 동안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