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앙화 거래소(CEX)의 거래량이 1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씨씨데이터(CCDat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월 대비 14% 증가한 2조7100억 달러(한화 약 3531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증가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블랙록, 피델리티 등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이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단, 현물 거래량은 여전히 적은 수준을 보였다. 올 2분기 현물 거래량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상황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 하듯 더블록 데이터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대비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비율이 5월과 6월 사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2%에 도달했던 월간 CEX 거래량 대비 DEX 거래량은 6월 16.8%까지 줄었다. 7월 현재까지는 13.88%까지 내린 상태다.
지난 5월 CEX는 거시경제 상황, 대형 트레이딩 기업 철수, 규제 압력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