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세청이 법인세 가이드라인의 일부 개정판을 발표해 암호화폐 토큰 발행사에 대한 완화된 세금 규정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일본 국세청은 "지난 20일 법 개정에 따라 일본 내 토큰 발행자는 앞으로 미실현 암호화폐 이익에 대해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세 감면은 일본 정부가 암호화폐 기업이 발행 및 보유한 토큰의 서류상 이익에 대한 세금 납부 의무를 없애는 제안을 승인한 지 약 6개월 만에 시행된 것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토큰을 발행하는 일본 기업은 보유 자산에 대해 정해진 30%의 법인세율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미실현 이익도 과세 대상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새로운 자본주의 라고 불리는 일본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암호화폐를 사적 자산의 한 형태로 합법화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