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포드 등 120개 기업연합이 참가한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MOBI)가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표준안을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혼다, 포드 등 120개 기업으로 구성된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이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표준안을 구축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 추적이 가능하도록 한다. 구성원 간의 데이터 수집, 교환, 보고 등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유럽연합(EU)이 도입을 결정해 미국과 인도 등에서도 채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VW)과 지멘스 등 독일 기업연합도 규격안 만들기에 나선 상태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배터리성능 뿐만 아니라 배터리 재료의 생산국과 리사이클률, 생산이력,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인권문제에 대한 대응 등 공급망 전체의 정보를 디지털상에서 기록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배터리 원료부터 생산, 이용, 폐기 후 재사용 및 재활용까지 배터리의 모든 생애 주기 정보를 데이터화한 것으로,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한편, 모빌리티 오픈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에는 혼다와 닛산 자동차, 마쓰다, 덴소, 이토추상사, 포드, GM 등 일본과 미국 업체 외에 유럽 스텔란티스, 독일 BMW 등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