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프랑스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흔히 있는 일"

바이낸스가 프랑스 검찰로부터 자금세탁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16일 밝혀졌다.

파리 검찰 측은 바이낸스의 프랑스 현지 가상자산 서비스를 두고 "불법으로 제공하고,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가중처벌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압수수색이 이루어졌으며 검찰은 "해당 자료와 문서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규제당국과 검찰의 조사에 응하는 것은 모든 금융기관의 의무"라며 "지난 주 당국의 현장 방문이 있었고,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항상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이번에도 바이낸스 측은 "전세계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사용자 정보는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으며, 아무 정보나 정부에 넘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 집행이나 조사와 관련한 상세한 사안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고 밝혔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는 듯한 트윗을 남겼다.

그는 가짜뉴스를 조심하라는 의미로 숫자 '4'를 언급하며 "프랑스에서는 규제 대상 기업에 대한 불시 현장 조사가 일반적"이라며 이는 은행과 가상자산 기업 모두에게 통용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바이낸스 외 다른 유명 가상자산 기업들도 조사를 받았다"며 "바이낸스 프랑스 역시 몇 주 전 조사를 받았으며, 이는 화제가 될 만한 뉴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랑스 검찰당국이 당초 미국 규제당국이 바이낸스를 기소하며 내세운 것과 같은 자금세탁방지 의혹을 직접적으로 언급한만큼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바이낸스는 네덜란드 시장 철수 소식도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지난해 바이낸스가 라이선스 없이 현지 영업을 하고 있다며 330만 유로(한화 약 46억180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공식 사이트를 원인에 대해서는 "현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 취득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추후에도 허가를 받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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