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튼 미국 변호사가 트위터에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영상을 리트윗했다.
존 디튼은 대표적인 친리플 변호사로, 그동안 SEC와 게리 겐슬러를 비판하고 리플의 승소를 점치는 발언들을 해왔다.
이번에 그가 리트윗한 영상은 게리 겐슬러가 2018년 가상자산 관련해 진행했던 강연의 일부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70% 이상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라며 "내가 이 네 개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들이 증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장의 75% 정도는 아마도 증권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업로드한 샘 리먼 포브스 기고자는 "겐슬러 의장이 살이 빠져 보인다면, 이는 그가 자기가 2018년부터 해온 말들만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꼬며 현재 행보와 언행불일치를 지적했다.
한편 리플(XRP)과의 장기소송을 진행해온 SEC는 최근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거래소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논하는 규제가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처벌성 집행 조치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며 워런 데이비슨 미국 하원의원은 겐슬러 위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한 상태다.
디튼 변호사는 "겐슬러 위원장은 현재 은행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일한 대리인이기 때문에 해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겐슬러 위원장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