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등을 통해 코인 투자를 유도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유사수신업체 및 가족·지인 등 제3자에게 채무사실을 공개하겠다며 채무자를 협박하는 불법 채권 추심업체가 기승을 부리고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3월 31일까지 코인 투자 빙자 불법 유사수신 신고·제보건은 40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59건으로 집계됐다. 1.5배가 증가한 셈이다.
불법 채권추심 업체 신고·제보건 또한 190건에서 432건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5일부터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국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공항·KTX역·지하철역사 내 대형 전광판, 홍보 게시판 등을 활용하여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금감원은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울산, 여수, 포항, 경주, 원주 등 11개 공항 및 서울, 대전, 부산, 오송 등 4개 KTX 역사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역사 내 대합실 등 이용객들이 대기 중에 수시로 접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주기적으로 불법 유사수신 피해 예방 동영상을 송출한다.
11개 공항의 송출기간은 오는 5일부터 7월 4일까지며, 4개 KTX 역사에선 오는 11일가지 송출된다.
또한 하루 평균 약 8백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출·퇴근시간에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서울시 지하철을 활용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서울시 1∼8호선 지하철 역사 승강장 내 게시판을 통해 '채무자 대리인 지원' 서비스에 대해 안내하고, 서울시 1~4호선 지하철 역사 승강장 내 행선안내게시기(120개 역사)를 활용하여 불법 채권추심 관련 유의사항 문구를 송출한다.
서울시 1∼8호선 지하철 역사 승강장 내 게시판을 통해 '채무자 대리인 지원' 서비스는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 1~4호선 지하철 역사 승강장 내 행선안내게시기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각각 게시 및 송출된다.
향후 국민들의 일상 생활에서 수시로 이용하는 공항, KTX역, 지하철역을 활용한 집중 홍보를 통해 최대 1600만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불법사금융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유관기관(학교,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 제보·신고 및 피해구제 신청방법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 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