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의 누마타시가 대체불가토큰(NFT)를 지방 납세제도에 접목했다.
누마타시는 고향납세 사이트「고향 초이스」를 기획·운영하는 트러스트뱅크,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하는 코인베스트(CoinBest) 2개사와 제휴해 '거버먼트 크라우드 펀딩' 접수를 개시했다.
이는 고향납세제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형으로 기부를 모집하는 구조로, 기존 고향납세제와 동일하게 공제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다. 해당 기부금은 누마타시의 역사문화 보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에 대한 답례품으로 나가는 NFT 작품은 2021년 누마타 시에 아틀리에를 개설한 후 2021년 '누마타 아트 앰배서더'로 위촉된 예술가이자 목판화가 이케다 미호씨가 담당한다.
일본 고향납세제도는 일본의 특수한 납세제도로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시·도 등의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세금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지만 사실상 기부의 형태로 이루어지며, 기부를 받은 지자치에서는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전달한다.
보통 시의 홍보를 위해 수박, 복숭아,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 고급 과자 등 해당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명물'로 답례품이 정해진다. 기부자는 고향납세에서 납부하는 세액만큼 본래 세금에서 공제 받는다. 현재까지 고향납세 사이트에 게재되어 있는 답례품의 총 갯수는 약 40만건에 달한다.
현지에서 매년 고향납세를 하고 있는 한 시민은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명물 메론이나 수박 등을 일부러 받기 위해 고향납세를 해왔다"며 "NFT 작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낯설지만 새로워 해볼까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시된 지 일주일 간 해당 고향납세는 목표금액인 200만엔(한화 1890만9400만원)의 10%에 해당하는 20만엔(한화 약 189만940만원)이 모아졌다. 지원 기간은 총 9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