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25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4% 급등했다.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 달러(한화 약 50만51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9천390억 달러(한화 약 1248조8700억원)로 불어나며, 1조 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인공지능(AI) 테마 암호화폐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탈중앙화 인공지능 스타트업 싱귤래러티넷(AGIX)은 19% 상승했으며, AI 기반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렉트 플랫폼 코르텍스(CTXC)는 6% 상승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나스닥은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내린 3만2764.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상승한 4151.28, 나스닥지수는 213.93포인트(1.71%) 오른 1만2698.09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랠리에 반도체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AMD가 11.16%, 마이크론이 4.6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1% 뛰었다.
반면, 인텔은 5.52%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랠리를 주도했지만 여전히 부채한도 협상 등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