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 범죄수사국이 내달부터 가상자산과 탈중앙 금융(디파이·DeFi) 범죄 관련해 직접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속 수사관이 직접 네 개 대륙에 네 명의 주재관이 파견되는 형태로 조사가 이루어지며, P2P 거래나 믹싱 서비스를 악용한 탈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은 사이버범죄 수사 전문가들로 알려져 있으며 호주와 콜롬비아, 독일, 싱가포르로 파견된다. 아시아와 유럽, 남미와 호주 대륙이 해당된다.
짐 리 IRS 범죄수사국 장관은 "사이버 범죄와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서 IRS와 협력하는 해외 기관도 미국과 같은 도구나 전문 지식을 확실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파견인력 네 명이 각 대륙의 전략적 거점에 파견되면, 현지 파트너들과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일시적인 것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약 120일간의 일정으로 알려졌다.
IRS는 지난 2021년 '사이버범죄 감식서비스실'을 설립한 후 가상자산에 대한 수사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IRS는 미국 재무성에 소속된 정부 기관 중 한 곳으로 한국으로는 국세청에 해당한다. 주로 연방세에 관한 법적 집행과 세금 징수를 실시한다. IRS는 정보기관의 역할까지 일부 수행하며 오랜 기간 미국 내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도 블록체인 분석 도구와 사이버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경제제재 대상으로 밝힌 바 있는 러시아 신흥 재벌들의 가상자산 활용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